역사의 파고를 넘어 우리에게 이른 복된 소망/ John A. Bjorlie

 

역사의 파고를 넘어 우리에게 이른

복된 소망

 

The Blessed Hope through History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진리인

주의 재림에 대한 진리가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가에 대한 소고

 

The Development of a heart-gripping, life-changing truth


존 A. 비올리(John A. Bjorlie)



복된 소망은 과연 어떻게 역사의 파고를 넘어 우리에게까지 이르게 되었을까요? 오늘날 대부분 성공적인 복음주의 운동의 리더들은 성경예언의 미래주의적 관점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한 미래주의적이란 말은 요한계시록의 대부분의 내용을 여전히 미래에 성취될 사건으로 본다는 의미입니다. 존 맥아더(John MacArthur), 척 스윈돌(Chuck Swindoll), 찰스 스탠리(Charles Stanley)와 같이 유명한 라디오 방송 설교자들이나, 빌리 그래함(Billy Graham)은 물론이고 빌 가써드(Bill Gothard), 제리 팔웰(Jerry Falwell) 같은 리더들은 주 예수님께서 대환난이라고 알려진 전 세계적인 시험과 심판의 시기 이전에 성도들을 본향으로 데리고 가시기 위해 오신다고 설교해왔습니다. 이 대환난 시기 이후에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영광스러운 성도들과 더불어 이 땅에 세워질 그리스도의 왕국을 다스리기 위해 육체적으로 임하실 것입니다. 홀 린세이(Hal Lindsey)는 이 모든 것들을 믿고, 의욕적으로 요한계시록을 소설화한 작품을 냈습니다. 이 책 ‘대유성 지구의 종말’은 수백만부가 팔렸고, 1970년대말 뉴욕 타임즈지는 이 책을 “70년대 최고의 책”으로 선정했습니다.


 

오늘날 팀 라헤이(Tim Lahaye)는 성경예언의 미래적인 골격을 견지하면서, 제리 젠킨스(Jerry Jenkins)와 함께 저술한 소설 레프트 비하인드 시리즈(홍성사에서 역간중- 역자주)를 통해 이러한 견해를 선전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많은 팬들이 레프트 비하인드 제 9편이 출시되기를 몹시도 기다리고 있다고 봅니다.


 

어쩌면 여러분들에게 이런 복음주의 명사들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것은 역사가 보여주는 바 진리가 어떻게 스스로 그 진실성을 입증해왔는지, 또한 “지혜는 자기의 모든 자녀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눅 7:35) 하신 우리 주님의 말씀대로 그 확실한 증거가 됩니다. 진리가 분명하게 전달되기만 한다면 그 진리는 언젠가 매우 실제적인 믿음의 또 다른 항목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기론,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시대로부터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사역하던 시대에 이르기까지를 돌아보면 예언을 이해하는 데는 현격한 변화가 있어왔습니다. 이제 예언적 사건들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주요한 변화들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도 시대

고린도전서 15장, 데살로니가전·후서를 통해서 볼 때, 그리스도께서 자기 백성들을 위해 오신다는 복된 소망에 대한 가르침에 있어서, 사도 바울은 사도 시대의 다른 그 어떤 사도들 중에 단연 으뜸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천국 본향으로 돌아가기 이전에, 자신의 가르침이 거절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으며, 자신이 떠난 이후에 거짓된 가르침이 난무하게 될 것에 대해 미리 경고해야 했습니다.


 

초기 교부시대

사도들의 사후 3, 4세기에 이르기까지 “초기 교부들”이라 불리는 유명한 그리스도인 지도자들은 전천년주의 신앙, 즉 이 땅에 있게 될 문자적인 그리스도의 천년 통치를 믿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또한 교회가 적그리스도 아래서 고난을 겪게 된다고 믿었습니다. 성경 예언과 많은 기본적인 가르침(교리)에서 벗어난 그들의 사상을 통해서, 우리는 자신의 가르침이 거절될 것이라 했던 사도 바울의 예언이 실제로 이루어졌음을 분명히 보게 됩니다.


 

어거스틴에서 종교개혁 시대에 이르기까지

어거스틴에서 1517년 종교 개혁이 일어나기까지 그리스도의 전천년 재림의 신앙은 정말 희귀한 개념이 되어버렸습니다. 오리겐(185-254년)은 성경을 알레고리적(우화적, 풍유적이라는 말로 번역됨-역자주)으로 해석하는 방법을 도입했습니다. 알레고리적 해석자들은 성경에는 평이하게 기록된 내용 그 이상으로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가정합니다. “신의 도성”(크리스챤다이제스트 역간-역자주)이라는 책을 쓴 어거스틴(354-430년)은 이러한 해석의 신봉자가 되었습니다. 어거스틴은 그리스도의 재림의 측면에 있어서 교회의 하늘에 속한 부르심이라는 진리를 거절했으며, 오히려 교회가 땅을 정복한다는 땅에 속한 부르심이라는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어거스틴은 오늘날 무천년주의 창시자로 여겨지고 있는데, 무천년주의란 그리스도의 문자적인 1천년 동안의 지상통치 개념을 부정하고, 대신 미래 하나님 나라의 약속들을 영적으로 해석함과 아울러 그러한 것들을 구원의 현재적인 축복들에 적용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새로운 개념은 로마 가톨릭 교회를 지배하게 되었고, 후에는 개혁주의자들에게로 유입되었습니다.


 

종교 개혁 이후 시대

1517년부터 1831년에 이르기까지 알레고리적 성경 해석 방법은 서서히, 그리고 단계적으로 성경 예언의 문자적인 해석 방법에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처음에 종교 개혁자들은 이스라엘 민족의 국가적인 장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로마 가톨릭 교회와 마찬가지로 무천년주의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점에서 그들은 교황주의자들과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롤라드(Lollards)와 왈덴시안(Waldensians)들처럼, 교황제도를 요한계시록의 적그리스도와 큰 음녀가 결합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1,600년대 초기와 중기에 청교도들의 주석서에는 - 로마서 11장 25-27절이 가르치는 바에 따라 - 유대인들 사이에 복음이 조금씩 조금씩 전파되는 것이 아니라, 장래 유대인의 남은 자들 가운데 대각성이 일어날 것이라는 가르침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견해는 미래주의적인 관점에 따른 것이며, 미래주의적인 요소가 청교도들의 사고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증거입니다. 제레미 버로우즈(Jeremy Burroughs)나 토마스 굳윈(Thomas Goodwin)과 같은 청교도는 전천년주의자였습니다. 존 오웬과 같이 대부분의 청교도들은 천년왕국 운동주의자들을 비난했습니다.(주: 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청교도의 소망: 부흥과 예언의 해석(이안 H. 머레이, 301쪽)’이라는 자료집입니다. 이 책은 다가오는 세계 부흥에 대한 청교도들의 사상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머레이는 또한 자신의 책에서 후천년주의의 부상에 대해 잘 정리했습니다. 이 후천년주의는 특히 빅토리아 여왕의 통치 기간 중에 인기가 있었는데, 충성스러운 영국 국교도들이 대영 제국의 확산이 그리스도의 지상 통치에 대한 약속의 성취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831년 아일랜드 더블린 외곽 지역에서 열린 파워스코트 예언 집회에서 전천년주의와 성도의 환난전 휴거라고 하는 성경 예언의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가르침을 보기 위해선 윌리엄 켈리가 편집한 존 다비의 전집(34권의 전집 가운데 4권이 예언을 주제로 하고 있음)을 보아야 합니다. 다비는 원칙적으로 조직 신학을 반대한 주석가였습니다. 이것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다비는 그다지 진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지 못했습니다. 헌신과 영성에 있어서 다비는 대단히 탁월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제자들에 의해 그의 가르침이 더 자주 인용되었습니다. 다비의 거의 모든 책이 인쇄되었기에, 우리는 이제 사람들이 다비를 읽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수년 동안 성경 진리 출판사(Bible Truth Publishers)의 다비 전집(Collected Writings of J.N.D.)을 가장 많이 사간 사람들은 달라스 신학 대학원의 대학원생들이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비의 제자들이 저술한 책 중에 최고의 책들은 T.B. 베인즈 경(Sir T.B. Baines)과 윌리암 트로터(William Trotter), 그리고 윌리암 켈리(William Kelly)의 저작들입니다.


 

이러한 저자들은 경건한 종교 개혁자들과 청교도들이 감히 침범하지 못하는 영역으로까지(주: 요한계시록을 가리킴) 나아갔습니다. 종교 개혁자들은 요한계시록을 아가서처럼, 즉, 풍성한 시적인 표현과 숨겨진 묵상 교훈을 담고 있는 책으로 읽었던 것 같습니다. 요한계시록을 읽는데 흔히 사용했던 방법은, 요한계시록의 심판을 사도 요한 시대에 실제적으로 일어난 사건들에 적용하거나, 아니면 종교개혁 당시의 상황에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 예언적인 사건들은 그냥 무시되기 일쑤였습니다. 그런 이유로, 다비와 그의 제자들이 성경의 예언을 해석할 당시, 성경 대부분의 예언들은 미개척 영역이었습니다.


 

1831년 이후

1840년대부터 1880년대까지 출판된 대부분의 책들은 그리스도의 전천년적인 재림과 성도의 환난전 휴거라 불리는 진리의 토대를 놓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 책들은 예언의 문자적이고 미래적인 해석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경으로부터 획득된 이러한 논점들을 잘 담고 있는 책들을 소개해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T.B 베인즈(Baines)의 ‘주의 재림, 이스라엘, 그리고 교회’(주: 2판을 찍을 때는 개정작업이 이루어져서 확대판으로 인쇄되었고, 시리어스 크리스천[Serious Christian]이라는 11권의 전집 가운데 2번째 책으로 재판되었음)가 있습니다. 이 책은 세대주의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책이 교회 진리에 대한 기다란 권면으로 끝을 맺고 있다는 점입니다(이 책은 교회 진리에 대해 대부분 건전한 가르침을 담고 있지만, 아쉬운 점은 다비의 배타주의를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 이전에 다비가 그러했던 것처럼, 베인즈나 트로터 같은 형제들로 하여금 교회진리를 받아들이도록 한 것은 바로 성경 예언에 대한 바른 이해였습니다. 후에 이러한 성경 예언에 대한 이해는 자신들의 개신교 교단을 떠나 미국의 여러 독립 교회와 자유 교회에 회귀하게 했던 근본주의 운동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베인즈는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는 주석서를 썼는데, 이 책 역시 시리어스 크리스천 시리즈로 다시 인쇄되었습니다. G.H. 펨버(Pember)는 ‘이방인, 유대인, 그리고 하나님의 교회에 관한 위대한 예언’이라는 책을 썼는데, 그 책은 베인즈가 예언에 관해 쓴 내용들을 거의 다 포괄하고 있습니다. 윌리엄 트로터의 568쪽짜리 책,  ‘예언과 그 외의 다른 주제에 대한 쉬운 설명’은 성경 진리 출판사를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트로터의 명쾌한 문체와 영성은 예언연구에 대한 책들 중에서 이 책을 단연 으뜸이 되게 했습니다. 윌리엄 트로터(William Trotter)와 T. 스미쓰(Smith)는 ‘예언에 대한 여덟 가지 강론’(293쪽, 현재 절판됨)이라는 제목으로 시리즈물 공동 집필했습니다. T. 스미쓰는 여덟 개의 강론 가운데 세 개를 맡았습니다. 그 강론들은 1851년에 출판되었는데, 당시에 여러 가지 사상들이 유행했으나 그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초신자를 주독자로 삼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성경 예언 연구의 초보자들에겐 최고의 책이 되리라고 봅니다.


 

윌리암 켈리의 ‘주님과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과 재림 대한 강해’(395쪽)는 1865년에 출판되었는데, 켈리의 걸작 가운데 하나입니다. 켈리는 글을 쓰는데 탁월했습니다. 켈리가 쓴 다음의 책들도 보시기 바랍니다. ‘예언의 요소들’, ‘그리스도의 재림’, ‘주님의 감람산 강화’, ‘주의 재림과 주의 날’, ‘하늘의 소망’ 등등. 켈리는 또한 우리에게 이사야서, 예레미야서, 에스겔서, 다니엘서, 소선지서 주석서들을 남겼고, 요한계시록에 대한 두 권의 별도의 주석서를 썼습니다. 이 가운데 첫 번째 것인 ‘요한계시록에 대한 강론’(502쪽)은 유럽 전역에서 성경학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습니다. 그 책에서 켈리는 그 당시 개혁주의자들과 청교도들이 선호했던 역사주의적인 해석 방법의 부당성에 대해 논증했으며, 대신에 요한계시록의 미래주의적인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그 시대에 유용한 책들 가운데 F.C. 블랜드(Bland)의 ‘21개의 예언에 대한 소고’와 에드워드 데넷(Edward Dennett)의 ‘복된 소망’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 같은 주제를 다룬 책들 가운데는 로버터 앤더슨 경(Sir Robert Anderson)이 ‘오시는 왕(The Coming Prince)’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앤더슨은 이 책에서 다니엘서 9장의 70이레에 대해 최고의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책들은 시편, 다니엘서와 그 외에 예언서들, 감람산 강화, 고린도전서 15장, 데살로니가 전·후서, 그리고 요한계시록에 나타나 있는 예언의 주요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합니다. 세대주의적인 성경 해석 방법의 발전은 이러한 저자들에 의해 견고한 터를 놓게 되었고, 그 무엇보다도 이들 저자들은 자신들의 가르침의 힘으로 살았습니다. 그들은 성경을 통해 세상의 참된 특징, 곧 궁극적으로는 심판을 받게 되리라는 것과,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존재들임을 굳게 확신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 옛날 저자들과 오늘날 대부분 예언을 주제로 글을 쓰는 사람들과의 현저한 차이를 이루는 것입니다.


 

다비의 예언에 대한 가르침으로부터 오늘날 환난전 휴거를 가르치는 대중적 작가와 강사들에 이르기까지는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존 넬슨 다비(1800-1882)는 바다를 건너 미국을 일곱 번 정도 방문했습니다. 그는 제임스 H. 브룩스(1830-1897)가 목회하는 세인트 루이스 장로 교회의 강단에서 설교했습니다. 브룩스는 다비의 세대적의 가르침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으며, 후에는 미국 근본주의의 시조가 되었습니다. 브룩스는 사이러스 잉거슨 스코필드(Cyrus Ingerson Scofield, 1843-1921)를 개인적으로 가르쳤습니다. 스코필드는 근본주의 운동의 한 기둥이 되었고, ‘체이퍼의 조직 신학’을 저술한 루이스 스페리 체이퍼(Lewis Sperry Chafer, 1871-1952)를 멘토링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현재의 달라스 신학대학원을 공동으로 설립했습니다. 달라스 신학대학원의 가르침은 여러 가지 영역에서 약하다 할 수 있지만, 멀리서나마 세대주의의 핵심을 받아들였고, 전통적으로 예언적인 사건들의 골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스코필드 관주 성경의 보급, 그리고 무디 성경 대학과 그 외에 기관들에서 나오는 스코필드의 가르침은 세계적으로 영어권 국가의 복음주의 교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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