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영적 전쟁 / David Dunlap

 

진정한 영적 전쟁


 

 

거대한 영적 전쟁에서 영적인 것과 망상적인 것을 분별하라

 


세상은 과연 귀신들이 점령하고 있는 것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말하듯이, 그리스도인들이 당하는 모든 문제들이 정말 마귀의 역사에 의한 것일까요? 그것이 정서적인 문제이든, 중독에 관한 것이든, 육체의 질병에 관한 것이든, 또는 부부간의 부정이나 간음에 관한 것이든, 과연 이 모든 일들이 모두 마귀의 역사에 의한 것일까요? 이러한 것들은 사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영적 전쟁 운동(Spiritual Warfare movement)”에서 주장하고 있는 가르침입니다. 영적 전쟁 운동의 교사들은 한때 소수의 극단주의자들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새로운 복음주의적인 영적인 리더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날과 같이 영적인 진리가 혼탁한 적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불행하게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마귀의 지배로부터 영적인 자유를 얻고자 하는 마음으로 별다른 분별없이“영적 전쟁”운동에 뛰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영적 전쟁에 대한 현대의 메시지는 혼돈스러울 정도로 비성경적입니다. 신자들은 자신들도 귀신들릴 수 있다는 경고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가정, 우리의 이웃, 그리고 우리 동네의 공원도 또한 귀신들려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귀신들림을 방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제시된 것들은 신뢰할 수도 없고, 또한 입증되지 않은 영적 전쟁 전술들입니다. 슬프게도 이들이 제안하고 있는 영적인 자유로 가는 단계들은 성경에 기반한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실제로 귀신들림의 경험으로부터 기인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영적 싸움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이미 수 천년 전에 영적인 싸움터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사단과의 진정한 영적 전쟁과 그 견고한 진은 지상의 그 어떤 싸움보다 얼마나 맹렬하며 잔혹한지 이미 잘 알려진 바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사단의 미혹케 하는 각종 전략을 밝혀내서 신자들로 하여금 영적 전쟁을 통해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어왔습니다. 이러한 전쟁을 대하는 과거의 영적 군사들의 방법은 순전히 성경적이었습니다. 존 번연(John Bunyan)이 쓴 “천로역정”이나 “거룩한 전쟁(Holy War)”, 그리고 윌리엄 거날(William Gurnall)이 쓴 “그리스도인의 전신갑주”와 같은 책들은 수세기 동안 그리스도인들에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초기 세대주의 작가들도 조심스럽게 사단과 그리스도인을 향한 그의 공격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완전하고 체계적인 방법들을 제시했는데, 루이스 쉐이퍼(L.S. Chafer)가 쓴 “사단, 그의 동기와 방법”, 그리고 F.C. 제닝스(Jennings)가 쓴 “사단, 그의 인격과 역사, 거하는 곳, 그리고 운명” 등이 역시 마찬가지로 매우 유익한 책들입니다. 이 책들은 신자들에게서 귀신을 쫓아내는 일과 같은 감각적인 일들을 피하고, 교리적으로 바른 교훈을 제시하기 위해 학문적으로 심혈을 기울인 작품들입니다.

 


오늘날 주창되는 것처럼 신자들에게서 귀신을 쫓아내는 일이 성경에서 언급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성경은 귀신들에게 소리를 지른다던가, 전도서 4장 12절에서 언급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삼겹줄로 귀신들을 의자에 묶는 식의 방법에 대해 전혀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밥 라슨 저, ‘사단의 이름으로’참조, 토마스 넬슨사 출판, 1996년, p175). 신약성경은 그리스도인이 마귀를 대적하라(약 4:7)고 가르치고 있지, 결코 사단의 왕국을 영적으로 먼저 공격하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 가운데 귀신들을 쫓아낸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사실 주님은 강한 자를 결박하고, 그의 왕국을 약탈했으며(마 12:29), 마침내 갈보리 십자가에서 최종적인 그리스도의 승리를 나타내셨습니다. 그렇다면 교회도 우리 주님이 사단을 다루신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사단을 대적해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십자가 이후에 우리로 하여금 귀신을 쫓아내는 일(축사 사역)에 힘을 쓰도록 권하는 가르침이 왜 없는 것일까요? 왜 신약 성경의 서신서들은 축사 사역에 관하여 침묵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미 십자가로 승리하였기 때문은 아닐까요? 물론 이 말은 결코 우리가 마귀나 귀신들과 싸울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종교 개혁자인 마틴 루터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 세상 임금(사단)이 심판을 이미 받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사단은 더 이상 주도 아니요, 임금도 아닙니다. 여러분은 사단과는 전혀 다르고 더욱 강한 주님, 그리고 사단을 이기시고 그를 묶으신 그리스도를 모시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임금과 신으로 하여금 이를 갈고, 분통을 터뜨리고, 으르렁거리도록 그냥 두십시오. 그는 사슬에 묶인 못된 개에 불과합니다.…”(루터, 에드워드 플래스 저, 컨콜디아, 1959, p291).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서 영적인 전쟁을 싸우기 위해서 “하나님의 전신갑주”(엡 6:11)를 입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그의 힘의 능력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그분이 예비하신 전쟁 무기들로 무장하고 서게 될 때, 대적은 패퇴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병기들은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라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후 10:4,5)는 하나님이 주시는 강력한 능력인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효과적으로 이러한 영적인 병기들을 사용하기를 원하실 뿐 아니라, 또한 대적을 영원토록 이기신 주님을 믿음 안에 굳게 서기를 바라십니다.

 


데이빗 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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