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5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고전 1:31, 고후 10:17)

 

 윌리암 호스트(William Hoste, B.A.)

 

이 말씀은 예레미야 9장에서 인용한 구절인데, 그 구절에서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훈계하시되, 마치 거듭나지 못한 세상 사람처럼 자기 지혜나, 용맹 혹은 부함을 자랑하지 말도록 경고하고 계십니다.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찌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땅에 행하는 자인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렘 9:23,24)

 

 

이러한 여호와를 친히 아는 지식이 하나님의 참된 백성들로 하여금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호 6:6) 더 사모하도록 자극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야말로 자랑할만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약속된 땅으로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하나님이 자신을 계시하신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알아야 하는 책임이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하나님은 그 아드님을 통하여 지상 사역과 깊고도 충만한 의미를 부여하신 갈보리 십자가를 통해서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사도 바울처럼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갈 6:14)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위의 말씀은 고린도 교회에 보낸 서신에서 두 번 언급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에 방문하여 놀랄만한 사역을 거둔지 채 5년이 되지 않은 때, 고린도전?후서가 기록되었습니다. 바울과 고린도 성도들은 실로 행복한 때를 보냈습니다만, 매우 좋지 못한 영적인 상태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그리스도에게서 떠나 분쟁을 일으키며 인간 지도자를 좇았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많은 하나님의 부흥운동이 이러한 인간 지도자(party leaders)를 좇는 일로 인해 훼방을 받았었는지요! 고린도 교회는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했던 것입니다. 그 교회가 어떻게 해야 회복될 수 있을까요? 그들의 눈을 사람과 자아로부터 돌려 그리스도께로 향해야 하며, 그리스도만으로 족하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다음의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너희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으니”(고전 1:30,31) 바울은 하나님이 행하신 일이 무엇이며, 그리고 하나님이 어떻게 그 사랑하는 아드님을 내어주셨고, 그들의 죄를 어떻게 예수님으로 하여금 감당케 하셨으며, 또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일들을 고린도 교회 신자들에게 상기시킴으로써 그들의 믿음을 회복시키고자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십자가의 구속함을 받은 자들을 그리스도 안에 두시고, - “너희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 , 또한 그리스도로 하여금 그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되게 하셨습니다.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으니” 이것은 단지 축복을 주신 정도가 아니라, 바로 축복의 근원이신 주님 자신을 주신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여호와께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출 33:13)라고 구했습니다만 그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내가 친히 가리라”(14절)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이 함께 해주시는 것이 지도를 얻는 것보다 더 낫지 않습니까? 존 번연은 어느 날 자신의 심히 죄악됨을 깨닫고는 크게 낙담이 되어, 자신과 같은 사람이 과연 천국의 길을 걷게 될 소망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의(義)가 되신 주님이 이미 천국에 계심을 기억하고는 크게 감사를 올렸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러한 천국에 대한 소망은 많이 성장한 그리스도인이나 매우 신령한 분들만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도 바울은 곧이어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전혀 약속에 합당한 사람들의 모습이 아니었으며, 영적으로 어리고, 약하고 또는 무지한 상태에 있었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그들이 참으로 거듭난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각 사람은 “오직 하나님이 우리에게 분량으로 나눠주신 그 분량의 한계를 따라” 자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인의 사역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고린도후서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울은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하였으며, 다만 “지경을 넘어” 계속하여 나아가기를 힘썼습니다. 그러한 때에도 사도 바울은 자신에게는 아무 것도 자랑할 만한 것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할찌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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