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만찬을 위한 준비 / J. Boyd Nicholson, Sr.

Preparation for the lord's supper

주의 만찬은 이 땅에서 우리가 누리는 최고한 특권입니다. 당신은 준비되었습니까?

 J. 보이드 니콜슨

 

 

예배가 영적인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몸과 혼이 아무 상관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몸과 혼은 영에 종속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분명한 것은, 이처럼 인간 개인이 경험할 수 있는 최고한 영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전인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육체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쉼이 필요합니다. 자아를 만족시키는 일에 열중하는 사회에서 살아가다 보면, 자기 탐닉에 빠지는 일이 그리 놀랄 일이 못됩니다. 토요일 밤에 늦게 잠이 들면 성도들은 주일날 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나기가 어렵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늦잠을 자면, 집회에 늦지 않으려고 부랴부랴 서둘게 되고, 따라서 마음이 불안정해져서 고상하고 경배의 영으로 충만한 생각을 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오늘날은 우리가 참여하고 있는 일을 조절해야할 절대적인 필요가 있는 시대입니다. 주님은 자신의 삶 속에서도 이러한 필요를 아셨습니다.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막 6:31)

이 구절은 분주함과 열매 없음(busyness and barrenness)은 종종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지적해주고 있습니다.


 

정신적인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 사단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마음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그 마음의 생각에 따라 사람 됨됨이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잠 23:7 참조).

 

a) 세속적인(worldly) 마음은 주의 만찬 상에서 주님을 깊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속적인 마음은 오락과 취미, 세상 쾌락에 대한 생각으로 점유되어 있기 때문에 그 마음이 쉽사리 더러워지게 됩니다. 따라서 성령님께서 근심하시게 되고, 그 영혼을 예배를 위한 지성소로 이끄실 수가 없습니다.

 

b) 분주하고 혼란한 생각은 거룩한 것에 집중하는 일을 불가능하게 하는데, 종종 자기 훈련의 부족 때문에 그렇게 됩니다. 브라더 로렌스는 편지에서, “기도 시간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더욱 고요한 상태를 유지하는 유일한 길은 기도 외의 시간 속에서 마음과 생각이 이리저리 방황하지 않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c) 피곤한 생각은 종종 이생에 대한 염려로 마음을 쓸 때 그 짐이 더욱 무거워지고, 쉽게 낙심하게 됩니다. 이에 대한 확실한 치료법은 히브리서 12장 3절에 있습니다.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치 않기 위하여 …참으신 자를 생각하라” 즉 주님을 생각하고 생각들을 주님께 집중시키는 것입니다. 그러한 생각은 단순히 좋은 생각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을 그리스도로 깨끗하게 합니다. 즉, 주님 자신이 우리의 피곤한 마음을 치유하는 향유가 되게 함으로써 주의 만찬에서 주님을 더욱 경배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생각으로 우리도 인생의 근심과 무거운 짐들에 대해 오래 전 아브라함이 그의 종에게 말했던 것처럼 말할 수 있습니다: “너희는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경배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창 22:5).


 

영적인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이는 주의 만찬시에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거룩한 제사장으로서 신령한 제사를 드릴 것을 기대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마치 소제와 같이, 일주일의 일상 생활에서 주의 만찬을 위해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주의 만찬시에 우리가 누구에게로 모이고 있는가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대부분 우리의 집회들은 오직 주님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는 섬김도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도와 말씀 사역 혹은 개인적인 격려를 통해서 그렇게 합니다. 그러나 주의 만찬은 전적으로 주님에게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경배하기 위해 모인 이 분은 과연 누구일까요? 이제 그분은 “그저 예수님”만이 아닙니다. 갈릴리 바닷가를 홀로 걸으셨던 외로운 방문자에게 그 후로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행 2:36) 우리는 자원하여 지극히 낮은 자의 자리에 앉으셨던 그 때의 주님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이제 지극히 높은 위엄의 보좌에 앉으신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주의 상에서 날마다 교통하는 것은(고전 10장에 묘사되어 있는) 각 신자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일로 보입니다. 만찬은 일주일 가운데 우리 축제의 절정으로 여겨져야 합니다. 우리가 일주일 동안 얼마나 주님을 누리고 주님의 공급을 맛보았는가 하는 것이 일주일의 첫째 날인 주의 만찬상에서 우리가 나타내는 반응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헌신된 태도와 경건한 예의를 갖추는 일은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지)성소에 들어갈 힘을” 얻을 때에만 가능한 일입니다. 구약의 성소처럼 신약의 성소도 여전히 매우 즐겁고 특별한 장소입니다. 이제 우리가 그곳에 들어갈 때, 우리 자신을 단장하고 준비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