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4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5)

 

 윌리암 호스트(William Hoste, B.A.)

 


얼마나 많은 고난 중에 있던 성도들이 이 크고 보배로운 약속의 말씀을 시험해보고, 입증해 보임으로써 사실임을 증명했던가요? 그들은 “어찌할바를 모른채” 넋이 나간 듯한 상황 속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이 약속의 말씀이 마음 속에 임하였고, 이 말씀이 사실임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 말씀은 모든 성도들에게 해당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말씀은 그리스도의 속죄사역, 즉 피로써 보증하는 언약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약속의 말씀은 그리스도의 공로에 근거한 것입니다.

 

아삽이 지은 이 시편은 심판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 심판은 공의로운 심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그는 심판장”(6절)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심판은 미래에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금 성도들을 자기 앞에 모으셔서, 그 날에 성도들이 주님 앞에 서게 될 때, 어떻게 해야 부끄러움이 없이 서게 될 것인지를 교훈하십니다. 하나님은 또한 악인에게는 확실한 멸망에 대해 경고하시며 그들로 하여금 돌이키도록 권하십니다. 참으로 성도와 악인, 이 두 부류 사이에는 얼마나 큰 차이(gulf)가 있는지요! 악인들의 입에도 하나님의 언약이 있었으나, 그들의 죄는 모두 하나님의 아시는 바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사로 하나님과 언약한 자”들은 그 죄가 언급되고 있지 않습니다. 비록 여기서 말씀하고 있는 구약의 제사가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을 예표한 것일지라도, 하나님은 그러한 제사일지라도 단순히 형식적으로 반복해서 드려지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오히려 구속함을 받은 영혼의 심령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드리는 제사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제사는, 첫째로 감사로 드리는 제사(praise)입니다.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주: 5절과 8절의 제사와 번제는 같은 어근을 가지고 있음) 예를 들어 나를 구원해주신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도 제사로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녀에게 감사받기를 기대하듯이, 하나님도 자녀된 우리에게 감사를 기대하시는 것입니다.

 

다음은 신뢰(reliability)에 대한 것입니다.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14절 下)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서원하지) 말며…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말라.” 이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중요하거든 하물며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는 얼마나 더 중요한 일이겠습니까!(고후 8:11) 사람과 사람 사이에 결코 할 수 없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곧 어떤 사람에 대해서 전적으로 책임지겠다고 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직 홀로 자신만이 자기 백성을 구원하신다고 주장하십니다. 그리고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고 요청하십니다. 우리는 어쩌면 다른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며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거듭 거듭해서 “나를 부르라.”고 말씀하십니다! 참으로 하나님은 후하심과 관대하심에 있어서 과히 하나님이십니다. 여기에 덧붙여서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시편 107편은 이 약속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진 시편입니다. 시편 107편에는 성도들이 처할 수 있는 네 가지 유형의 환난이 나타나 있으며, 각 경우마다 구원이 오직 주님으로부터만 오는 것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1) 4-9절: 여기서는 구속함을 받은 우리가 인생의 길에서 흔히 만나는 환난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난은 외적으로 임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종종 그 영혼이 속에서 피곤함으로 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가 주님께 부르짖을 때, 주님은 그 고통에서 건져주십니다.

2) 10-16절: 여기서는 요나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성도들에게 임하는 환난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비록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아 있을지라도, 그 근심 중에 있는 영혼이 주님께 부르짖을 때, 주님은 그들도 그 고통에서 구원하십니다.

3) 17-22절: 여기서는 다윗처럼 범죄와 죄악의 연고로 고난을 당하는 성도들에게 임한 환난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망의 문에 가까운” 영혼도 주님께 부르짖을 때, 주님은 그 고통에서 구원해주십니다.

4) 23-31절: 여기서 우리는 마가복음 4장 35절의 제자들처럼, 주님의 계명에 순종하여 닻을 올리고 떠난 주님의 종들에게 임하는 환난에 대해 보게 됩니다. 확실히 주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배를 띄운 처음에는 모든 것이 순탄한 듯이 보입니다!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도 종종 일어납니다, 곧 “큰 광풍이 일어나”게 되면 혼비백산해서는 어쩔 줄을 몰라하게 됩니다. 그러나 주님은 제자들의 근심 중에 부르짖는 소리에 응답하셔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며, “저희를 소원의 항구로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주님께 순종하는 종은 다음의 세 가지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곧 광풍과 주님의 임재, 그리고 “소원의 항구”에 닿도록 인도하시는 역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