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3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

 

 윌리암 호스트(William Hoste, B.A.)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근심거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그로 인해 아주 근심에 빠지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아는 대로 그러한 근심거리는 우리의 유익을 위한 것으로 허락되었고, 근심거리가 없다면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아주 멀리 떠나버릴 가능성이 짙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에게는 사실, 근심할 수밖에 없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저희를 이끄시고, 가르치시고, 저희에게 아버지를 알게 하신 주님이 곧 끔찍한 죽음에 처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을 구속할 자라고 바랐던 메시야이시며, 그들의 미쁘신 친구가 되어 주시고, 모든 길에서 보호하시며, 여호와이레의 하나님을 경험하게 해주었던, 그래서 그들이 진실로 사랑했던 주님을 곧 잃게 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의 “마음에 근심이 가득하”(요 16:6)게 될 것을 아셨습니다. 그러나 그럴지라도 주님은 제자들이 그 마음에 요동하는 것을 마음에 견디지 못해하셨습니다. 따라서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근심도 말고” 즉 현재의 마음의 상태입니다. “두려워하지도 말라.” 이것은 미래적인 것입니다.

 

이 말씀을 마치신 후에 주님은 제자들에게 평안을 주십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이 평안은 주님의 십자가의 피로 인해 주어지는 평안입니다. 즉 하나님과 함께 하는 영광스러운 평안으로 그 무엇으로도 깨뜨릴 수 없는 평안이며, 하나님이 친히 누리시는 평안입니다.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이 평안은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빌 4:7)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이러한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한” 평안입니다. 그에 대한 합당한 근거가 없는 평안이 아니라, 견고한 반석과 같은 토대 위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평안입니다. 주님은 곧 제자들을 떠나가실 것이지만, 제자들이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신하기를 바라셨습니다.


 

1) 주님은 언제나 제자들과 함께 하실 것이다.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 14:1)

비록 주님을 눈으로 뵐 수는 없게 될 것이지만, 우리 주님은 보이지 아니하시는 아버지와 같이 여전히 제자들의 믿음의 대상이십니다. 믿음은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바라며 믿는 것이 아니라, 참으로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믿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하지 아니함이로라”(고후 5:7)


 

2) 주님은 언제나 제자들을 위해 바삐 일하실 것이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에 많도다”(요 14:2)

그러나 제자들을 위한 처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제자들을 위한 특별한 집이 예비되어야만 했습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3) 제자들은 언제나 안전히 보호받을 것이다.

제자들이 아직 아버지 집에 인도되지는 않았지만, 길이신 그리스도를 통해 결국에는 아버지 집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때까지 제자들은 주님의 돌보심 아래 보전될 것입니다(요 17장 참조).


 

4) 주님은 아버지께 감으로써 기쁨을 누리실 것이다.

“(너희가)나를 사랑하였더면 나의 아버지께로 감을 기뻐하였으리라”(요 14:28)

주님의 기쁨 안에서 제자들은 기뻐하며, 그 기쁨이 제자들의 영혼의 참된 위로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5) 제자들은 주님의 가심으로써 유익을 얻게 될 것이다.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요 16:7)

근심하는 제자들의 마음에 보혜사와 같은 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 않을까요? 제자들은 이제 이 보혜사 성령님을 잃을까봐 염려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령님은 제자들과 함께 영원히 거하기 위해 오셨기 때문입니다.


 

6) 제자들은 성령님을 통해서 주님과 교통하게 될 것이다.

이제 제자들은 “무엇이든지” 주님께 구하면, 말씀과 성령의 능력에 의한 주님의 응답을 받게 될 것입니다.


 

7) 주님은 곧 오실 것이다.

제자들을 위한 “처소”가 예비되면, 주님은 다시 오셔서 제자들을 자기에게로 영접하실 것이며, 주님이 계신 곳에 제자들도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그러므로 이 여러 말로 서로 위로하라”(살전 4: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