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든지 죽든지 / G.V.S. Wigram

 
조지 위그람(George Vice Simus Wigram)

   
"그러면 무엇이뇨 외모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내가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 이것이  너희 간구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내 구원에 이르게 할 줄 아는 고로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럽지 아니하고 오직 전과 같이 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빌 1:18-20)

우리는 20절에서 그리스도와 관련한 사도의  실제적인 체험을 주목하게 됩니다.  누구든지 성령님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하는  믿는 이는 이 구절을  읽을 때마다 항상 바울이 하늘의 나사렛 사람과 실제적으로 연합되었고, 하늘에 계실 뿐 아니라 자기 안에도 계신 그리스도를 믿었기 때문에 오직 그리스도만  생각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보게 됩니다. 바울이 처한 상황은  그를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이끈 매우  놀라운 것이었기 때문에, 후에 그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힘써 그것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이로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마음에  기쁨이 되지 않는  것을 기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와 예수 그리스도의 영의  공급하심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목표로 삼았던 것은 무엇이든지  항상 그의 구원으로 바뀌었습니다. 모든 일에서 그의 유일한 생각은 살든지 죽든지 자기 몸에서 그리스도께서 높임을 받으시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일꾼들과 일은 별개의 것입니다. 비록 내가 일꾼들을 기뻐할 수 없을지라도, (아무 일에든지) 나는 주님을 기뻐할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자신의 영을 공급하심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을 나의 구원으로 바꾸실 것입니다". 그리고 20절에서 바울은 계속해서 그의 온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 아름다운 그림을 보여줍니다. 바울이 깨달았던 것을 동일하게 여러분과 나도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과연 나는 나의 간절한 원함과 마음의 목표가 오직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께서 높임을 받으시게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바울이  원했던 것은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각이었습니다. 자신의 생각이었다면, 그것은 그리스도의 영이 바울 안에 있어서 자신 안의 모든 것을  그리스도께 포로로 끌고 갔기 때문에 그의 것이었을 뿐입니다. 바울은 다른 이, 곧 그리스도에 의해 이끌렸고, 그리스도에 의해 살았습니다. 여러분과  저에게 단지 한  가지 원함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를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높임을 받으시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실제로 그리스도께서 높임을 받으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와 같이 말하는 것을 꺼려야 할 것입니다. 바울에게는 그것이 실제적인 것이었기 때문에 꺼리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높임을 받으시는 것을 실제적인 것으로서  원하고 있는지를 걱정해야 합니다. 바울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바울은 그리스도를  높이는 것을 실제적인 것으로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선택하신 바울에게는 자신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높임을 받는 것이 모든 것이었습니다. 어떤 것을 확대하는 것은 그것을 본래보다 더 크게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높이다"의  magnify는 "확대하다"는 의미도 있음). 바울은 모든 것이 자신 안에서 빛나서 그리스도께서 그를 통하여 확대되고, 그 결과 모든 사람이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자신의 삶을 그리스도를 위하여 드려서, 자신이 죽음으로 오직 그리스도가 확대될 수 있다면 자신의 삶을 상관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니! 그리스도는 놀라운 분이심에 틀림없다." 라고 말할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이것은 단지 어떤 것을 원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와 같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광야에서 영광을 받으시며, 높임  받으시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를 강권하여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로 이끌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역사가 다소의  사울 안에서 보여질 때, 오, 그것은 어떠한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인가요! 기름부음이 종에게 흘러 내린 결과, 사람들이 그 종에 대해 "그 주인에 그 종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니요! 감옥 안에 있는 이 그리스도의 종은 얼마나 복된 종입니까!  감옥에서 살지 죽을지도 모르면서, 오직 그리스도를 영광스럽게 하며 이 땅에서 그분의 동료 조력자가 되고자 하는 한 가지 생각으로  가득해 있다니요! 자신의 발이 차꼬에 채워졌든지 아니든지, 바울은 이렇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이  감옥 안에서 나의 몫은 그리스도입니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은 이곳에서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께서 높임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감옥 안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생각들을  이루어야 했습니다. 감옥에서 살든지  죽든지 바울의 심령을 충만한  기쁨으로 채우며, 우리를  바울의 동료 사역자로  만드는 기름부음이 얼마나 큰지를  보십시오. 우리로 하여금  계속해서 그리스도를  따르고 그리스도를 살아내며, 우리의 상황이 어떠하든지, 바울  안에서와 같이 우리 안에서 그리스도의 생명의 권능을 보여주는 그 기름부음이 얼마나 큰 지요! 날마다 그리스도의 마음이 우리 안에서 얼마나 크게 보이는지요?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은 그분을 십자가에 죽기까지 이끈 바로 그 마음입니다. 우리는 주님께 속한 자유인입니다. 사람들은 바울을 묶을 수 없었습니다. 나는 바울의 본(本)이 각 사람의 모든 기대와 소망을 그리스도께로 고정시키며, 항상 여러분 앞에  있기를 권하는 바입니다. 여러분은 단지 구원만 받은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바라보실 때, 바울에 대해 말씀하셨듯이, 여러분에 대해서도 "자, 이 자는  죽든지 살든지 나를 높이려는 오직 한 가지 기대와 한  가지 소망만을 가진 자요"라고  말씀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과연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있는  누구에게든지 모든 생각과 행위가 그들의  삶의 작은 영역 안에서 오직 지신만을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실 수 있을까요? 우리는 반드시 광야의 길에서 처하게 될 상황 가운데서  항상 그리스도의 생명을 나타냄으로써 잃어버린바 되었던 우리를 찾아서 그 생명을 주신 은혜의 권능을 증거해야 합니다.

■ 조지 위그람(George Vice Simus Wigram 1805-1879)

그는 1805년에 로버트 위그람 경의 20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군복무 중 구원을 받고,  1826년  옥스포드의  퀸스  칼리지(Queen's  College),   엑세터 칼리지(Exeter College)에서 수학   중 자랱(Jarratt),  해리스  부인(Mrs  J.L. Harris),   뉴톤(B.W. Newton)을 만나게 됨으로써 이른 형제 운동의 돌풍을 일으키게 되었다.

1838년까지 플리머스에서 굳세게 가르치고 교회를 돌보았으며, 후에는 영국 황실의 보좌관으로 재직하면서 가르침과 저술에 힘썼다.

특히 헬라어 성구 대사전과  히브리어 성구 대사전은 그의  믿음의 동지들과 함께 이룩한 지대한 업적이었다. 원어에서 영어로 번역된 실상을 빠짐없이 수록함으로써 무언 중 성경 오역을 드러낸 동시에 성경의 번역과 주석에 기초를 놓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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